최면으로 기억삭제를 해달라는 의뢰를 자주 받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을 Q&A형식을 빌려 답변하고자 합니다.
Q: 기억삭제는 가능한가요?
A: 기억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삭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기억은 자연스럽게 망각이 됩니다. 순간적으로 망각이 발생하게 하는 최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특히 단기기억이 아닌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잊으려고 하면 할 수록 망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생각이 나는 경우를 경험하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와 잠재의식은 이런 유사한 경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 깊이 저장하고 오래 기억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기억을 삭제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말인가요? 좋은 방법은 없을 까요?
A: 기억은 항상 똑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기억삭제최면은 기억재구성최면 이라고 이해하면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나쁜 기억에 대한 재구성을 함으로써 그 사건에 대한 감정들을 변화시키고, 사건에 대한 미해결된 문제들을 완결시킴으로서 비로서 나쁜기억에 대한 재구성으로 인해, 그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 원리가 바로 기억재구성최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좋아졌다는 기억들도 시간의 거리와 함께 주관적인 나가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 바로 마음의 원리입니다. 나쁜기억을 재구성하는 최면은 이러한 원리와 더불어 나쁜기억이 더 이상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돕는 최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